따름의 원칙

리더십은 상급자뿐 아니라 하급자에게도 중요하다. 하급자인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상급자의 태도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. 성실하고 착실한 하급자와 불평과 불만이 가득한 하급자 중에 누구의 의견을 더욱더 경청할까. 당연히 전자다.
만약 상급자가 고집불통에 자존심이 세다면 어떻게 해야할까? 우선 신뢰를 얻는 것이 첫 번째다. 상급자가 명령한 일을 불만 없이 상급자가 원하는 방식대로 처리하는 경험이 쌓이면, 상급자는 자연스레 그 사람을 조금씩 신뢰하게 된다. 그리고 그런 신뢰가 쌓였을 때, 하나둘씩 의견을 내면 상급자는 내 의견에 조금씩 귀를 기울이게 된다.
물론, 상급자가 도저히 바뀔 수 없을만큼 고집불통이고, 부당한 요구를 할 경우에는 단호한 거절이 필요할 때도 있다. 그럼으로써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신뢰를 얻는 경우도 기대할 수 있다. 때문에, 따라야할 때와 거절할 때의 차이를 구분하는 능력도 필요하다.